갤럭시 S25 원UI 9.0 업데이트 후 충전 속도 느려졌을 때 확인 방법 6가지

원UI(One UI) 9.0으로 업데이트한 뒤부터 같은 충전기를 꽂아도 100%까지 차는 시간이 눈에 띄게 길어졌나요? 9월 말 국내에서 정식 배포가 시작된 갤럭시 S25 시리즈를 중심으로 이런 문의가 삼성 멤버스와 해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직 삼성의 공식 설명은 없지만, 충전 속도를 떨어뜨리는 설정·환경 요인 중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 아래 순서대로 점검해 보세요.

충전 속도 느려졌을 때 확인 방법

  1. 잠금화면 충전 문구로 지금 어떤 속도로 충전 중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충전기를 꽂은 상태에서 화면을 켜면 잠금화면 아래쪽에 충전 상태 문구가 표시됩니다. 초고속 충전 또는 고속 충전이라는 표시가 아니라 그냥 “충전 중”처럼만 나온다면, 고속 충전 자체가 걸리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문구는 모델·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이 표시가 정상인데도 느리다면 3~4번(배터리 보호·발열) 쪽을, 표시가 없다면 2번과 5번(설정·충전기 조합) 쪽을 먼저 보시면 됩니다.
  2. 충전 설정에서 초고속 충전이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톱니바퀴 모양 설정 앱 → 배터리 → 화면 아래쪽의 충전 설정으로 들어가면 초고속 충전(모델에 따라 ‘고속 충전’)과 고속 무선 충전 스위치가 있습니다. 꺼져 있다면 켜 주세요. 메뉴 위치는 기기·버전에 따라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 안쪽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3. 배터리 보호 모드가 ‘적응형’이나 ‘최대’로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보호에서 현재 선택된 모드를 봅니다. 적응형(버전에 따라 ‘최적화’)은 평소 기상 시간에 맞춰 밤사이 충전 속도를 일부러 늦추고, 최대는 80% 전후(모델·설정에 따라 다름)에서 충전을 멈춥니다. 삼성 공식 안내에서도 이 설정 때문에 80%까지만 충전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업데이트 이후 “밤새 꽂아뒀는데 덜 찼다”, “80%에서 안 올라간다”는 증상이라면 이 설정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니, 빠른 충전이 필요할 때는 기본으로 바꿔서 비교해 보세요.
  4. 충전 중 발열을 줄인 상태에서 다시 비교해 봅니다. 갤럭시는 충전 중 기기 온도가 올라가면 보호를 위해 충전 전력을 스스로 낮춥니다. 큰 OS 업데이트 직후에는 앱 최적화 같은 백그라운드 작업 때문에 평소보다 기기가 따뜻해지기 쉬워, 충전 속도까지 같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충전할 때는 화면을 끄고, 게임·동영상 시청을 멈추고, 두꺼운 케이스는 잠시 벗긴 채 서늘한 곳에서 충전해 보세요. 삼성 멤버스에서는 업데이트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나아졌다는 답변도 있지만, 모든 사례에 해당한다는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5. 충전기·케이블 조합이 내 모델의 최대 속도를 지원하는지 확인합니다. 갤럭시 S25(기본 모델)는 최대 25W, S25+와 S25 울트라는 최대 45W까지 충전을 지원합니다. 45W로 충전하려면 45W를 지원하는 USB PD(PPS) 충전기와 5A 케이블이 함께 필요하며, 둘 중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25W 이하로 충전됩니다. 업데이트 전과 같은 충전기·케이블인지, 충전 포트에 먼지나 이물질이 끼어 있지 않은지도 함께 확인하세요(삼성 공식 안내에서도 포트 이물질이 충전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6. 삼성 멤버스 앱 진단으로 충전 기능 자체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Samsung Members 앱을 열고 하단의 지원 탭 → 휴대전화 진단으로 들어가 케이블 충전(무선이라면 무선 충전) 항목을 실행하면 충전 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진단에서 이상이 나오거나, 위 항목을 모두 확인한 뒤 일주일 이상 지나도 계속 느리다면 삼성전자서비스 센터에 문의해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9월 30일 삼성 멤버스 국내 커뮤니티에 “One UI 9.0 업데이트 이후 S25 시리즈 충전 속도가 느려졌다”는 글이 올라왔고, 정품 초고속 충전기와 타사 충전기 모두에서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댓글에는 다른 갤럭시 모델 사용자들의 비슷한 경험담과 함께, 측정해 보니 이전보다 충전 전력이 낮게 나온다는 개인 측정 사례도 달렸습니다. 해외에서도 삼성 전문 매체 Sammy Fans가 10월 1일 레딧·X 등에서 같은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삼성이 발열·배터리 안전을 이유로 충전 전력을 의도적으로 낮춘 것이 아니냐고 추정하지만, 삼성은 이에 대해 확인하거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큰 업데이트 직후 배터리 상태를 다시 분석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느려지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위에서 정리한 배터리 보호 모드, 충전 중 발열, 충전기·케이블 조합처럼 원래부터 충전 속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있다는 점이고, 이것들을 먼저 배제해야 업데이트 자체의 문제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공식 안내나 후속 업데이트 소식이 나오면 이 글에 추가하겠습니다.

같은 원UI 9.0 업데이트 이후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는 배터리가 빨리 닳고 발열이 심해졌다는 문제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원UI 8.5로 되돌리면 충전 속도가 돌아오나요?
갤럭시는 일반 사용자가 이전 소프트웨어 버전으로 되돌리는 공식 방법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비공식 펌웨어 설치는 보안·보증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권장하지 않으며, 위 확인 방법을 먼저 시도한 뒤 서비스 센터 점검을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Q. 배터리 보호를 ‘기본’으로 바꾸면 배터리 수명에 안 좋은가요?
삼성은 100% 상태로 오래 충전해 두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빠른 충전이 필요할 때만 ‘기본’으로 쓰고, 밤새 충전하는 습관이 있다면 ‘적응형’으로 다시 돌려두는 식으로 상황에 맞게 쓰시면 됩니다.

Q. 정품 충전기인데도 ‘초고속 충전’ 표시가 안 떠요.
충전기 출력이 45W라도 케이블이 5A를 지원하지 않으면 그보다 낮은 속도로 충전됩니다. 다른 케이블로 바꿔 보고, 그래도 같다면 위 6번의 삼성 멤버스 진단을 실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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