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에 코파일럿(Copilot) 키가 달려 있는데 거의 누를 일이 없거나, 오히려 다른 키를 누르다가 실수로 자주 눌려서 불편했던 분들이라면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동안은 레지스트리를 직접 고치거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토이즈(PowerToys) 같은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가능했던 코파일럿 키 재지정이, 최근 배포된 업데이트부터는 설정 앱에서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코파일럿 키 다른 키로 바꾸는 방법
- 설정 → Windows Update → 고급 옵션 → 선택적 업데이트로 들어가 2026년 9월 22일 배포된 KB5124010 업데이트가 설치 가능한 목록에 있는지 확인하고 설치합니다. 이 기능은 현재 프리뷰(선택) 업데이트로만 제공되며, 10월 13일 정식 월간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순차 적용될 예정입니다.
- 업데이트 설치 후 재부팅했다면, 설정 앱을 열고 왼쪽 메뉴에서 Bluetooth 및 장치(파란 블루투스 아이콘)를 클릭한 뒤 키보드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 키보드 설정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 코파일럿 키 항목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키보드에 코파일럿 키가 있는 노트북·키보드에서만 이 항목이 표시되며, 없는 기기라면 이 메뉴 자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 항목을 눌러 오른쪽 Ctrl 또는 상황에 맞는 메뉴(Context Menu, 마우스 우클릭과 같은 동작을 하는 키) 중 원하는 동작을 선택합니다.
- 선택하면 별도 재부팅 없이 바로 적용됩니다. 코파일럿 키를 눌러 원하는 동작(우측 Ctrl 또는 메뉴 키)으로 바뀌었는지 바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문서는 코파일럿 키를 오른쪽 Ctrl로 바꿀 경우 오른쪽 Ctrl+Win, 오른쪽 Ctrl+Shift 같은 일부 조합 단축키가 정상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단축키를 자주 쓴다면 왼쪽 Ctrl 키는 그대로 두고, 코파일럿 키는 상황에 맞는 메뉴 쪽으로 바꾸는 편이 무난합니다.
왜 이제야 이런 기능이 생겼나
코파일럿 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24년부터 일부 신형 노트북에 탑재하기 시작한 전용 키로, 누르면 코파일럿(Copilot) 앱이 바로 실행됩니다. 그런데 자판 배열상 원래 오른쪽 Ctrl이나 메뉴 키가 있던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습관적으로 그 자리를 누르던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불편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무료 유틸리티인 파워토이즈의 ‘키보드 관리자’ 기능이나 레지스트리 편집으로 우회하는 방법이 널리 쓰여 왔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설정 앱만으로 재지정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지원 문서와 KB5124010 업데이트 공식 문서에 이 기능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설정에 ‘코파일럿 키’ 항목 자체가 안 보여요.
A. 이 항목은 키보드에 실제로 코파일럿 키가 달려 있는 기기에서만 나타납니다. 해당 키가 있는 기기인데도 안 보인다면 KB5124010(또는 이후 정식 업데이트)이 아직 설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으니, 설정 → Windows Update → 고급 옵션 → 선택적 업데이트를 다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Q. 코파일럿 키를 완전히 꺼서 아무 동작도 하지 않게 할 수는 없나요?
A. 현재 설정 앱에서 기본 제공되는 옵션은 오른쪽 Ctrl과 상황에 맞는 메뉴 키, 두 가지뿐입니다. 완전히 비활성화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지정하려면 여전히 파워토이즈 같은 별도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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